가끔은 여행도 좋아 | Posted by 나나 2009/04/17 01:10

2009 봄 대게여행


설희랑 알게되고 처음으로 설희랑 같이, 커플여행을 갔다왔다.
장소는 강원도 주문진항. 얼마전부터 대게대게대게 하고 노래를 불렀더니 오빠가 데려가 줬다.
아침 8시 거의 다 되서 출발한것이 도착하니까 10시 20분이었다. 날씨는 쾌청했고, 짭쪼롬한 바닷내음이 코에 닿자 진짜 바다에 도착했구나 실감이 났다.

수산시장에 가서 대게를 고르고 식당으로 올라갔다.

이분들이 대게님들의 살아 생전모습. 삼가 고 대게의 명복을 빕니다.

조금 기다리자 쪄진 대게가 나왔다. 북한산을 먹으려 했으나, 북한산은 철이 끝났다고 해서 러시아 산을 샀다.
값은 4마리에 9만원. 크기는 꽤 컸고, 속살도 실했다.

이것이 오리지널 게맛살! 저 뒷쪽에서 머리가 엄청나게 못마땅한 얼굴로 째려보고 있는거 같다.
이색히들 감히 내 다리를...-_-+ 이란 느낌. 덜덜덜덜
미안해요. 그렇지만 당신은 너무 맛있는걸요...

이쯤에서 스페셜 게스트. 설희네 커플. 진짜 재밌게 잘 놀았어요~ :)

몸통에 밥 비벼먹기 신공. 내 입맛엔 그닥 맞지 않지만... 그래도 다른분들은 맛있게 잘 드시더라.

나도 한컷 찰칵 오빠가 찍어줬다. 근데 저 술은 내가 마신거 아니라능.. -.-;;

매운탕용도 사서 매운탕도 해먹었는데 맛있었다. 이건 탕용 대게 오빠가 살발라준거. 거의 내가 다 먹은듯.
맛있었어욘. ;ㅁ; 감동의 맛!

다먹고 자리를 정리한 후 경포대 해수욕장으로 이동. 바다구경을 하러 갔다.
아직 바닷바람을 맞기에는 약간 쌀쌀한 듯 했다. 그런데도 불구하고 해변가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.

바다를 보자 아이처럼 좋아하며 신발을 벗고 바지를 걷어올리고 바로 파도에 발 담그는 설희. 마냥 좋은가보다.

그리고 같이 동참한 동한오라버니. 사진에서는 옆에서 가만히 보고만 계시지만, 같이 신발벗고 바지걷고 바로 동참하심.

백사장에 발을 담그고(?) 카메라를 보며 한 컷, 놀다가 지친거야?

나도 오빠랑 한 컷. 셀카인데 치사하게 오빠가 머리 뒤로 빼서 내 머리통 크게 나왔잖어. -_-

사진은 못찍었지만 이날 보트도 탔다. 백사장에 보트 여러척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진짜진짜 재밌었다. 정말 놀이공원 어트렉션은 비교할게 못되더라. 막 스트레스가 팍팍 풀리는게, 예전에는 저런거 돈아까워서 어떻게 타냐..라고 생각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탈꺼같다.
경포대 해수욕장에서 나와서 오빠가 잘 가는 찜질방에 가서, 지지고, 씻고 집으로 귀가했다. 그 찜질방은 온천수가 나와서 피부가 부들부들 해지는게 엄청 좋았다.
다만 오는길이 겁나 막히는 바람에 올 때 오래걸려 버렸다.
운전하느라 고생한 갱남오빠♥ 그리고 설희, 동한오라버니 모두모두 수고했어요. 정말 재밌었어요.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놀러갔음 좋겠다. 재미있는 봄 여행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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